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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美 S&P500 기업 2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47.4% 증가(5년 만에 최대) → 기관 자금 여력이 생기면서 고베타 자산인 L1 블록체인으로 일부 흘러들고 있어요
  • GRAM(구 Toncoin)은 6월 리브랜딩 + 텔레그램 네이티브 Gram 월렛 출시 예고라는 구체적 펀더멘탈이 있는데, 공포지수 25 속에서도 트렌딩 rank 26을 유지 중
  • '공포 속 역설적 강세'의 정체는 매크로 리스크오프와 무관하게 실사용 사례가 작동하는 L1만 살아남는 선별 장세예요

오늘 데이터에서 제가 본 것

공포지수 25. 극도의 공포(Extreme Fear)죠. 이런 날 트렌딩 리스트 맨 위에 GRAM이 있다는 게 솔직히 좀 의외였어요. 그냥 투기 수요가 아닌가 의심도 했는데, 매크로 헤드라인을 같이 놓고 보니 맥락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는 5년 만에 가장 강한 이익 성장세입니다. 주식시장 참가자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인데, 왜 크립토 공포지수는 여전히 25에 머무는 걸까요.

제가 보기엔 이게 핵심이에요. 주식이 잘 나간다고 크립토가 바로 따라오지 않거든요. 오히려 어닝 서프라이즈 국면에서는 자금이 한 번 '확인된 실적'으로 쏠리고, 크립토 전체는 눌리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그 속에서 펀더멘탈 있는 L1만 선택적으로 살아남는 패턴이 이번에도 나오고 있어요.

지표 수치 출처
S&P500 2Q 순이익 성장률 (전망) +47.4% YoY FactSet / FT, 2026.08.02
예상 상회 기업 비율 약 90% FactSet, 2026.08
두 자릿수 이익 증가 업종 수 11개 중 8개 FactSet, 2026.08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 25 (Extreme Fear) CoinMarketCap, 2026.08.04
GRAM 트렌딩 순위 rank 26 (트렌딩 #1) CoinGecko, 2026.08.04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약 9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으며, 11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걸 보면 경기 체력 자체는 살아 있어요. 크립토가 공포 속에 있는 건 '경기 나빠서'가 아니라 '불확실성 여전해서'인 거죠.

GRAM, 지금 왜 이 타이밍에

GRAM 자체 재료가 촘촘해요. 이게 중요합니다.

The Open Network의 기본 자산이 Toncoin(TON)에서 Gram(GRAM)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는 순수한 브랜드 업데이트로 이름·티커·로고만 변경됩니다. 리브랜딩은 2026년 6월 15일에 발효됐어요. 토큰 스왑도, 마이그레이션도 없어요. 근데 시장은 이 이름 변경을 그냥 마케팅으로만 보지 않았어요.

2026년 7월 21일, 파벨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올여름" 모든 텔레그램 앱에 네이티브 비수탁형 Gram 지갑을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수탁형 지갑 출시라고 표현했고, 핵심은 이 지갑이 선택형 미니앱이 아니라 앱 전반에 기본 배치된다는 점이에요.

10억 명. 숫자가 너무 크니까 실감이 잘 안 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 2025년 중반 기준 텔레그램 암호화폐 지갑을 어떤 형태로든 활성화한 사용자는 약 1억 명으로, 전체 기반의 약 10% 수준이에요.
  • TON은 약 0.6초 파이널리티, 400명의 검증자, 일일 거래 320만 건을 제공하며, 두로프의 로드맵 아래 수수료도 약 6분의 1로 낮아졌어요.

10억 명 중 10%만 써도 1억이에요. 이미 도달했죠. 그 다음 10%가 열리는 임계점이 '네이티브 월렛 배포'라는 게 지금 시장이 보는 내러티브예요.

매크로 순환과 L1 선별 장세의 연결고리

어닝시즌 강세 → 기관 자금 여력 증가 → 위험자산 재배치. 이 순서가 지금 진행 중인데, 크립토 전체가 다 올라오는 게 아니에요. 공포지수 25니까요. 선별되고 있어요.

BNP파리바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경제 전반의 효과가 기술업종을 넘어 기업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이게 크립토로 오면 무슨 의미냐면, AI·인프라 수혜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순간 '인프라 레이어'에 대한 기관 관심이 블록체인 L1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거예요.

TON은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레이어1 스마트 컨트랙트 네트워크이고, 텔레그램 공동창업자 니콜라이 두로프가 최초 개발했어요. 원래부터 금융 실사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체인인 거죠.

TON의 핵심 가치는 9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텔레그램과의 통합에 있고, 텔레그램 내부 미니앱들이 TON 월렛에 네이티브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이 구조 덕분에 메신저 앱을 떠나지 않고도 P2P 송금, 게임, DeFi가 가능합니다.

이게 다른 L1이랑 다른 점이에요. 솔라나는 생태계 개발자가 붙어야 사용자가 오는데, GRAM/TON은 사용자가 이미 있는 플랫폼 안에 체인을 끼워 넣는 구조예요. 방향이 반대인 거죠.

그럼 지금 어떻게 봐야 할까요

솔직히 공포지수 25 구간에서 L1을 담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에요. 저도 마냥 낙관하진 않아요.

강세론의 핵심은 10억 명 중 일부만 전환돼도 얕은 유동성 풀에 자금이 밀려들 수 있다는 것이고, 약세론은 TVL 성장 없는 10억 사용자 지갑은 채택 없는 유통에 불과하다는 쪽이에요.

제가 눈여겨보는 지표는 세 가지예요.

  • GRAM 온체인 일일 거래 건수가 320만 건에서 늘어나는지 (출처: nestree.io, 2026.07)
  • 텔레그램 네이티브 월렛 배포 실제 적용 시점 (2026년 여름 말 예정)
  • 빅테크의 AI 투자 열풍이 어디까지 실적에 반영될지 — 구글은 2분기 순이익이 4배 증가한 1120억 달러를 기록했고 아마존도 클라우드 성장으로 순이익이 3배 이상 늘었는데, 이 AI 인프라 투자가 블록체인 인프라 투자 내러티브를 같이 끌어올리는지

5년간 L1 프로젝트를 지켜보면서 느낀 건, 사용자 붙어 있는 체인이 결국 살아남는다는 거예요. GRAM이 지금 공포 속에서도 트렌딩 1위를 유지하는 건, 실사용 가능성이 있는 체인이라는 시장 판단이 깔린 거라고 저는 읽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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