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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에서 일어난 일

오늘(7월 28일) 코스피가 10%, 코스닥이 8% 넘게 빠지면서 양 시장에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터졌습니다. 역대 14번째, 이번 달만 3번째, 올해만 8번째라는 숫자가 그냥 지나쳐지지 않더라고요. 7월 코스피에서 사이드카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날이 발동되지 않은 날보다 많고, 올해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37회로 역대 연간 최다 기록을 새로 쓴 상황입니다.

거기다 스페이스X에 이어 하닉 ADR도 공모가 아래로 내려앉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5곳 중 1곳이 최근 1년 연체 위기를 겪었다는 뉴스까지. 지금 국내 유동성 환경은 꽤 심각한 수준이에요. 크립토 공포지수가 29(Extreme Fear)를 가리키고 있는 게 괜히 나온 숫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난리통에 ONDO가 트렌딩 상위권(rank 41)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저는 이 시그널을 단순 반등으로 읽지 않기로 했어요.

출처: scs-phinf.pstatic.net

왜 공포장에서 RWA인가

일반적으로 극도의 공포장에서 트렌딩에 오르는 코인은 두 가지 패턴입니다. 밈코인처럼 '분위기 탄다'거나, 아니면 자금이 진짜 이유 있어서 움직이는 경우. ONDO는 후자라고 봐요.

논리는 이렇습니다.

  • 국내 주식 붕괴 → 주식으로 담아둔 자산가 자금이 이탈 대기
  • 달러 현물 수요 급증 → 그런데 환율도 이미 튀어 있고 은행 환전은 느리고 비쌈
  • 온체인 달러 대안 탐색 → USDY(미국 국채 기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가 눈에 들어옴
  • ONDO 토큰 자체가 이 생태계의 거버넌스 레이어

USDY는 단기 미국 국채 기반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대안으로, 현재 4.65% APY를 제공하며 이더리움·솔라나·Sui 등 멀티체인에 7억 4천만 달러 규모로 공급돼 있습니다. 은행 예금보다 접근이 빠르고, 달러 기반이며, 전통 자산 붕괴 시나리오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있다고 인식되는 구조예요.

출처: static.hubzum.zumst.com

ONDO가 지금 서 있는 위치

Ondo Finance는 토큰화된 주식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중반 기준 TVL은 37억 8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미 파일럿 단계를 벗어난 실제 인프라예요.

최근 구조적인 성과들을 보면:

  • 피델리티가 OUSG 제품을 토큰화 펀드 전략에 편입하고, 페이팔이 PYUSD 스테이블코인과 ONDO 수익 레이어를 연결하는 2,500만 달러 라인을 구축
  • 2025년 11월 SEC가 ONDO에 대한 조사를 무혐의 종결했고, 2026년 2월 21Shares가 스팟 ONDO ETF를 신청했으며, EU 30개국 패스포팅 권한도 확보
  • RWA Inc.와 파트너십을 맺어 토큰화 실물자산 접근성을 확대하는 통합을 7월 초 발표

Dune Analytics 데이터 기준 OUSG와 USDY는 2026년 중반 현재 30개 이상의 DeFi 프로토콜에서 담보 또는 수익 소스 컴포넌트로 사용되고 있어요. 2024년 초 5개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생태계 깊이가 완전히 달라진 거죠.

아래 수치로 ONDO의 현재 위치를 정리해 봤습니다.

항목 수치
TVL 약 37.8억 달러 (2026 mid)
토큰화 주식 시장점유율 70% 이상
DeFi 프로토콜 통합 수 30+ (2026 mid)
USDY APY 4.65%
글로벌 시총 랭크 41위 (오늘 기준)

출처: d2u3dcdbebyaiu.cloudfront.net

앞으로 봐야 할 것

저는 ONDO의 이번 트렌딩 부상이 '투기 수요'보다는 '전통 자산 회피 수요'에 가깝다고 봅니다. 공포장 극점에서 RWA 쪽으로 자금이 움직이는 건, 크립토를 투기 판으로만 보지 않는 층이 분명히 생겼다는 신호거든요.

다만 짚어둬야 할 리스크도 있어요.

  • ONDO 토큰은 여전히 밸류 캡처 문제가 있습니다. 생태계 거버넌스 역할은 하지만 프로토콜 수익이 직접 흘러들어오는 구조는 아직 아니에요.
  • ONDO의 트렌딩 등장 이력을 보면 날카로운 되돌림이 뒤따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2026년 2월 트렌딩 직후 일주일 만에 18% 하락한 사례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 관심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이번 공포장에서 ONDO로 들어온 자금이 단기 트레이딩인지, 아니면 주식 자금이 진짜로 온체인 달러 자산을 찾아 들어온 것인지. 후자라면 TVL 추이와 USDY 순발행량에서 그 흔적이 잡힐 거예요. 그게 보이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여러분은 지금 같은 극도의 공포장에서 RWA 토큰이 올라오는 걸 어떻게 읽으시나요? 저는 이게 단순 반등이 아닌, 자산 배분 논리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 같아서 계속 지켜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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