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포 속에서 오히려 뜨거운 온체인 거래소 판

오늘(5월 20일) 기준 크립토 시장 공포 지수가 27, 즉 'Fear' 구간에 머물고 있어요. 솔직히 현물 시장은 분위기가 꽤 무겁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트래킹 리스트에서 유독 눈에 띄는 두 코인이 있었어요. 바로 Hyperliquid(HYPE, 랭크 12위)와 Lighter(LIT, 랭크 144위)입니다. 둘 다 퍼페추얼 DEX 계열 프로토콜인데, 시장이 움츠러드는 타이밍에 오히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게 흥미롭네요. 오늘은 이 두 프로젝트를 데이터 중심으로 한번 뜯어보려 해요.

---

Hyperliquid: 공포장에서도 랭킹 12위, 무슨 일이?

저는 HYPE를 꽤 오래 지켜봐 왔는데요. HYPE는 2026년 들어서만 61%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기준 상위 15위권에 단단히 자리를 잡았어요. 오늘 CoinGecko 기준 시총은 약 116억 달러로, 지난 7일 동안 무려 20.9% 올랐고, 이는 전체 크립토 시장이 -4.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예요.

그렇다면 Hyperliquid가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저는 크게 세 가지 포인트를 꼽아요.

첫째, 압도적인 퍼프 시장 점유율. Hyperliquid는 2026년 기준 온체인 퍼페추얼 선물 거래량의 약 70%를 독점하고 있고, 초당 2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커스텀 L1 위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웬만한 CEX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에요.

둘째, 버추얼 VC 없는 토크노믹스. Hyperliquid는 벤처캐피털 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HYPE 공급량의 31%를 에어드랍으로 사용자에게 직접 배분했어요. FTX 사태 이후 사람들이 CEX 커스터디에 극도로 민감해진 상황에서, 이런 구조는 확실히 커뮤니티 신뢰도 면에서 차별점이 됐죠.

셋째, 실질 수익 기반의 바이백. 거래 수수료의 97%가 HYPE 토큰 바이백에 쓰이고, 이미 4,100만 개 이상의 HYPE가 소각됐어요.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4.2%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현재 거래량이 유지된다면 연간 약 6억 4,0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이 유통에서 제거되는 셈이에요. 공포장에서도 이런 실질적인 수익 구조가 받쳐주니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거 아닐까요?

또 한 가지 최근 이슈로는, 5월 5일에 네이티브 예측 시장을 새로 론칭했고 첫날 하루 만에 600만 달러의 계약 거래량을 기록했어요. 단순 퍼프 DEX를 넘어 금융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져요.

물론 리스크도 있어요. 70%에 달하는 퍼프 시장 점유율이 견고해 보이지만, Kalshi, Polymarket 같은 예측 시장 플랫폼들도 퍼프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고, Coinbase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경쟁이 본격화되면 어떻게 방어할지가 관건이겠죠.

---

Lighter: 조용히 급성장 중인 다크호스

솔직히 LIT는 저도 최근에서야 깊게 들여다보게 됐어요. 랭크 144위에서 트렌딩 코인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커뮤니티 내에서 관심이 빠르게 쏠리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Lighter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ZK-롤업 기반 퍼페추얼 트레이딩 프로토콜이라는 점이에요. 밀리초 단위 레이턴시에 암호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매칭과 청산을 제공하는데,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체결을 보장하는 구조예요. 쉽게 말해 "내 주문이 제대로 체결됐는지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건데, 기존 DEX에서 늘 논란이 됐던 불투명한 체결 문제를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예요.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뉴스는 Telegram과의 협력이에요. Telegram 내장 지갑이 지난 한 달간 10억 달러 이상의 퍼프 거래량을 돌파했는데, 이것이 전부 Lighter 통합으로 이루어진 거예요. 2026년 4월 2일 기능 론칭 이후 Telegram의 1억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별도 외부 지갑 없이 앱 내에서 레버리지 자산 거래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이게 얼마나 큰 유저 확보 채널인지 감이 오시죠?

토크노믹스 면에서도 인사이더 물량에 대한 희석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프로토콜 수수료의 일부를 LIT 바이백·소각에 투입하는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을 설계했어요. Hyperliquid와 유사한 구조를 채택한 거죠.

다만 체크해야 할 리스크도 있어요. 전체 10억 개 공급량 중 50%가 팀과 투자자 몫으로 배정돼 있고 1년 클리프 후 3년 선형 베스팅 구조인데, 첫 번째 대규모 언락이 2026년 12월로 예정돼 있어요. 이 시점을 전후로 어떤 흐름이 나오느냐가 LIT의 중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 같아요.

---

공포장에서 DEX 토큰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

제가 이 두 프로젝트를 함께 보면서 느낀 공통점은 "실질 수익을 만들어내는 온체인 인프라"라는 거예요. 현물 시장이 지루하고 심리가 위축된 상황일수록, 사람들은 "진짜 돌아가는 프로토콜"에 눈을 돌리더라고요. Hyperliquid는 누적 수수료 1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DeFi 전체에서 상위 수수료 생성 프로토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트렌딩 코인 리스트에서 SOL(7위)이 함께 있는 것도 맥락상 재미있어요. Solana 생태계 기반 DEX 활동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 같아서요.

여러분은 지금 같은 공포장에서 어떤 섹터를 눈여겨보고 계신가요? 저는 당분간 이 온체인 거래 인프라 경쟁 구도를 계속 트래킹해 볼 생각이에요. 두 프로젝트 모두 아직 성장 서사가 진행 중이고, DEX 판도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일어날 수 있거든요.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개인적인 시장 분석 공유입니다. 항상 독립적인 판단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결정하세요.

반응형
반응형

오늘 코인게코 트렌딩 목록을 보다가 눈이 한 번 멈췄어요. Firo(#853)와 Zano(#204)가 나란히 떠 있는 거예요. XRP나 Hyperliquid처럼 요즘 주목받는 코인들이야 이해가 가는데, 이 둘은 꽤 오랫동안 시장의 레이더 밖에 있던 프라이버시 코인이거든요.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이 동시에. 이게 우연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봐요.

시장 심리 지수(Fear & Greed)가 43으로 공포 구간에 있고,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8천 포인트 돌파 후 7,600선까지 밀리는 차익실현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요. 3년물 국고채 금리도 3.741%까지 올라왔고요. 이런 거시 환경에서 소형 프라이버시 코인이 동반 상승하는 건 무언가 숨겨진 시장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한국 투자자들한테는 아직 생소한 이 두 프로젝트를 냉정하게 뜯어보려고 해요.

Firo — '프라이버시 코인'에서 'Web3 프라이버시 인프라'로

Firo는 예전에 Zcoin이라는 이름으로 2016년에 런칭된 프로젝트예요. 사실 프라이버시 코인 중에서도 기술적 깊이 면에서는 상당히 인정받는 편이에요. Lelantus, 그리고 지금의 Lelantus Spark까지 이어지는 영지식 증명 기반의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을 직접 개발하고 있거든요.

Firo는 Zcoin으로 시작해 현대적인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프라이버시 기술을 개척해 왔으며, Lelantus와 Lelantus Spark 같은 영향력 있는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을 설계해 다른 프로젝트들이 이를 채택하거나 영향을 받을 만큼 기술적 성과를 냈어요.

그런데 최근 Firo는 단순한 프라이버시 코인을 넘어서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요. Firo는 Lelantus Spark과 Spark Assets(Spats)를 중심으로 프라이버시 우선 인프라 프로젝트로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이 2025~2026년 피벗의 목표는 FIRO를 프라이빗 토큰, NFT, 크로스체인 기밀 전송을 위한 가스 및 프라이버시 레이어로 만드는 것이에요.

Spark Assets를 통해 Firo는 프라이버시 코인에서 프라이버시 인프라로 전환하는데, 사용자들이 Firo의 익명성 풀을 공유하는 프라이빗 토큰(스테이블코인, NFT)을 생성할 수 있고,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통해 이더리움·솔라나의 외부 자산도 Firo 레이어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얻을 수 있어요. 자산 생성이나 프라이빗 트랜잭션 때마다 FIRO가 소각되는 구조이고요.

기술적으로는 솔직히 꽤 흥미롭네요. 그런데 현실은 냉혹해요.

2025년 4월 바이낸스는 커뮤니티 투표 결과 FIRO를 상장폐지했는데, 이 전후로 FIRO 가격은 두 배 가까이 뛰며 1.65달러를 찍기도 했어요. 프라이버시 코인 내러티브에 대한 시장의 주목이 일시적으로 집중된 거예요. 하지만 유동성이 줄어든 건 부정하기 어렵고, 캐나다에서 프라이버시 친화 거래소 TradeOgre에 대한 법집행 압수가 있었던 것처럼, 중앙화 서비스들이 직접적인 규제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단기적으로 프라이버시 코인 전반의 시장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어요.

반면 Firo가 다른 프라이버시 코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 친화적인 면도 있어요. Spark Assets는 선택적 공개(selective disclosure)를 허용해 기업이 필요할 때 증명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익명성에만 집중하는 코인들에 비해 엣지가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Zano — 덜 알려진, 그래서 더 흥미로운

Zano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올해 초에야 제대로 들여다본 프로젝트예요. 시총 순위 204위, 한국에서는 거의 언급이 없는 편인데, 기술 쪽은 꽤 탄탄해요.

Zano는 레이어원(L1) 블록체인으로, 링 서명, 스텔스 주소, 기밀 트랜잭션을 통해 강제적으로 프라이버시를 적용하는 구조를 갖고 있고, Confidential Assets 기능을 통해 프라이빗 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최근 생태계 확장이 눈에 띄어요. Zano의 핵심 제품은 2025년 5월 론칭된 프라이버시 특화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 Freedom Dollar(fUSD)인데, 검증된 ZANO 담보로 운영되며 최근 준비금이 1,000만 달러를 넘었고, 판매자들이 KYC 노출 없이 fUSD를 받을 수 있는 비수탁 POS 시스템인 Zano.cash도 운영 중이에요.

2025년 7월 출시된 Confidential Layer Bridge는 BTC, ETH, BNB, DAI 같은 주요 자산을 Zano 네트워크로 프라이버시 강화 방식으로 브릿징하는 것을 가능케 했는데, 이는 약 2.7조 달러 규모의 BTC/ETH 시장에 접근하며 Zano를 블루칩 암호화폐의 선도적 프라이버시 레이어로 자리매김시킬 잠재력이 있어요.

그리고 지난 2월엔 흥미로운 데이터가 하나 나왔어요. 2026년 2월 주요 프라이버시 코인 섹터가 폭락할 때 모네로와 지캐시가 28% 이상 하락하는 동안 ZANO는 1.4% 하락에 그치며 눈에 띄는 가격 안정성을 보여줬어요. 이게 작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소형 코인이 섹터 폭락장에서 방어적으로 움직인다는 건 보유층이 단단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규제 리스크, 제대로 짚어야 해요

프라이버시 코인을 얘기할 때 규제를 빼놓으면 반쪽짜리 분석이에요. 특히 한국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죠. 한국은 이미 2021년부터 거래소에서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장을 금지하고 있어요. 업비트나 빗썸에서 직접 사기는 어렵다는 얘기예요.

2025년 말 한국, 네덜란드, 호주에서 AML/KYC 규제가 강화됐고 FATF도 익명성 강화 기술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했어요. 이 시기 동안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기관·개인 자금 유입은 오히려 늘었지만, 거래소 상장폐지 이후 유동성 제약이 가격 변동성을 더 키우는 효과도 나타났어요. 추가적인 거래소 상장폐지, 은행 접근 제한, 규제 조치가 유동성을 줄이고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존재해요.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규제 압력이 강해질수록 프라이버시 코인의 수요 내러티브는 오히려 강해지는 면이 있어요. 금융 감시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면서 프라이버시 코인이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Contrarian 관점에서 보면

지금 시장 심리가 Fear 43이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구간이에요. 코스피도 8천 돌파 후 밀린 상황이고요. 이런 시기에 소형 프라이버시 코인을 들여다보는 게 이상해 보일 수 있어요. 근데 저는 오히려 이게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한 분석에서는 Zano를 간과된 비대칭 업사이드 자산으로 표현하면서, 시장이 프로젝트의 기술적 깊이를 아직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봤어요. 낮은 가시성과 제한적인 거래소 상장이 오히려 기회를 만든다는 시각이고, Zano를 초기 단계 프라이버시 인프라 플레이라고 표현했어요.

Firo와 Zano가 동시에 트렌딩에 오른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 있어요. 프라이버시 코인 섹터 전반에 무언가 흐름이 생기고 있다는 시그널이에요. 물론 리스크도 분명해요. 유동성이 얇고, 규제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한국에선 직접 접근도 어렵죠.

하지만 기술 가치와 규제 리스크를 함께 놓고 봤을 때, 이 세그먼트를 아예 외면하는 것도 정보 비대칭의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프라이버시 코인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투자보다는 기술 측면에서라도 한번쯤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세그먼트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개인적인 정보 공유 목적으로 작성됐어요. 모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이에요.)

반응형
반응형

시장 전체가 Fear 38 언저리에서 조용히 눌려있는 지금, 트렌딩 목록에 톤코인이 올라와 있는 걸 보고 잠깐 멈췄어요. 보통 이런 심리 구간에선 거래량 자체가 쪼그라들고 트렌딩 코인도 무의미한 잡코인들로 채워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TON은 달랐어요. 왜일까요?

숫자 하나가 다 설명해줘요

5월 5일, 텔레그램이 TON 최대 검증인(밸리데이터)이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Pavel Durov의 "MTONGA" 로드맵이 발동됐고, TON 가격이 33% 급등하며 스테이킹 유입만 1억 9,200만 달러가 몰렸습니다. 이게 단순 뉴스 호재로 보일 수 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읽혔어요.

지금까지 TON은 "텔레그램과 연계된 블록체인"이라는 포지션을 갖고 있었지만, 텔레그램 법인이 직접 네트워크 운영의 중심에 서는 건 결이 달라요. Durov가 직접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텔레그램이 TON 파운데이션을 대체해 네트워크의 메인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것이고, 이는 MTONGA 로드맵의 3단계에 해당합니다. 즉, 이 선언 자체가 온체인 거버넌스 구조를 실질적으로 바꾸는 이벤트예요. 스테이킹 유입 1억 9,200만 달러는 그 신뢰를 자본으로 표현한 숫자고요.

온체인에서 실제로 뭐가 바뀌었나

네트워크 레이어에서도 조용히 큰 변화가 있었어요. 4월에 TON은 Catchain 2.0 합의 업그레이드를 배포하면서 블록 생성 시간을 기존 약 2.5초에서 약 400밀리초로 단축했고, 처리량을 약 10배 늘렸습니다. 실제로 트랜잭션 최종 확정 시간도 약 10초에서 약 1초로 크게 줄었어요. 더불어 수수료도 기존 대비 6분의 1 수준인 트랜잭션당 약 $0.0005로 인하됐습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보면 뭔가 보여요.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가 거의 0에 수렴하면, 지금까지 "불편해서 안 쓰던" 온체인 활동이 자연스럽게 올라가요. 특히 텔레그램 미니앱 생태계처럼 소액 결제와 게임 내 트랜잭션이 핵심인 환경에선 이 두 숫자가 직접적인 사용자 행동 변화로 이어지거든요.

TON코인은 텔레그램 미니앱의 지정 결제 수단이고, 텔레그램 스토리 기능 및 TON Space 같은 P2P 지갑에도 활용되면서 플랫폼 활동과 토큰 수요가 직접 연결된 폐쇄형 경제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텔레그램 사용자가 뭔가를 할수록 온체인 트랜잭션이 발생하고, 그 트랜잭션 수수료가 TON으로 소모되는 구조예요.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보이는 흐름이 특이한 거예요

최근 7일 기준으로 TON은 85.2% 상승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6.1%와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평균 +5.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Fear 38 구간에서 이 정도 퍼포먼스가 나온다는 게 저는 신기하더라고요. 보통 이런 심리 지수 구간에선 알트코인 전반이 비트코인보다 더 눌리는 게 일반적이니까요.

6월 6일 기준으로 TON에는 순유입 610만 달러의 자금 흐름이 기록됐고, 이는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도 함께 상승한 시기에 TON 쪽으로의 선택적 자금 로테이션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거래소 트렌딩이 단순 투기 심리라면 이런 자금 이동은 잘 설명이 안 돼요. 뭔가 다른 판단이 시장에 깔려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텔레그램의 봇 생성 도구인 BotFather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025년 1월 350만 명에서 2026년 초 73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봇 수익의 TON 출금 지원 기능과 맞물려 텔레그램 봇 생태계와 TON 네트워크 간의 경제적 연결이 점점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이건 트렌딩 차트에 잡히기 전부터 온체인에서 꾸준히 쌓여온 활동이에요.

당연히 물음표도 있어요. 2025년 말부터 Believers Fund에서 월 약 3,700만 TON이 시장에 풀리는 토큰 언락이 진행 중이라 공급 압박이 상존합니다. 또 빠른 상승 뒤 RSI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지표도 있어요. 단기 조정 가능성은 늘 열려 있고요.

그렇지만 Fear 구간에서 온체인 활동이 줄지 않고, 오히려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사용 장벽이 낮아지는 코인이 18위에 올라왔다는 사실은 꽤 의미 있게 보입니다. 시장 심리랑 무관하게 움직이는 펀더멘털이 있다는 거니까요. 물론 "펀더멘털 좋으면 오른다"는 공식이 크립토에서 항상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저도 알고 있고, 여러분도 아실 거예요. 다만 지금 TON에서 보이는 흐름은 단순 투기 수요와는 결이 달라 보인다는 게 제 관찰이에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