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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 12,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오늘 시장 분위기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트렌딩 리스트를 보다가 HYPE가 rank 11로 올라와 있는 걸 보고 멈췄어요. 지난번에 섹터 관점에서 '왜 파생상품 인프라 토큰이 공포장에서 살아남는가'를 얘기했다면, 오늘은 HYPE 자체를 들여다볼 때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숫자로 먼저 확인해 본 것들

현재 HYPE의 시가총액은 약 125억 달러, CoinGecko 기준 글로벌 랭킹 11위입니다. 공포지수가 두 자릿수인 상황에서 이 순위를 유지한다는 게 사실 꽤 인상적이에요.

아래는 HYPE의 핵심 지표를 간단히 정리한 표입니다.

항목 수치
시가총액 ~$125억
24h 거래량 ~$10.7억
30일 Perp DEX 거래량 $1,726억
온체인 오픈인터레스트 ~$91.7억
최고가 대비 현재 -25.5%

2026년 기준 Hyperliquid는 온체인 퍼페추얼 DEX 중 1위로, 30일 Perp 거래량 약 1,726억 달러와 91억 달러 이상의 오픈인터레스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한 건 거래량이 아니라 오픈인터레스트예요. 공포장에서 포지션을 닫는 게 아니라 오히려 레버리지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Q1 2026에만 Hyperliquid는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 전체의 60~70%를 차지하며 6,195억 달러의 퍼페추얼 거래량을 처리했습니다. 경쟁자들이 생겨나도 이 점유율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 그게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 신호였어요.

공포장에서 거래소 인프라가 강한 이유

이걸 이해하려면 잠깐 시각을 바꿔봐야 해요. 시장이 공포에 빠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고요?

  • 롱 포지션 청산, 숏 포지션 급증
  • 헤지 수요 폭발
  • 변동성 높아지면서 거래 빈도 오히려 증가

그러니까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자산이 빠질수록 파생상품 플랫폼에 더 의존하게 됩니다. 거래량이 늘면 수수료 수입이 늘고, 그 수수료는 HYPE 토큰 바이백으로 연결되는 구조예요.

Hyperliquid의 수익 구조에서 퍼프와 스팟 수수료의 99%는 Assistance Fund로 흘러가 HYPE 토큰을 매입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게 단순한 토크노믹스가 아니에요. 플랫폼 사용량이 곧 매수 압력으로 직결되는 메커니즘이라는 거죠.

Hyperliquid 프로젝트의 역사는 제품 우선 접근법과 자체 자금 조달로 정의되며, VC 자금이나 마케팅 공세 없이 실제 거래량과 사용자 채택을 통해 주목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꽤 신뢰가 가는 지점이에요. 화려한 파트너십 발표 없이 진짜 사용으로 성장했다는 게.

지금 짚어봐야 할 리스크

물론 HYPE를 마냥 좋게만 볼 수는 없어요. 공정하게 보자면요.

6월 6일에는 약 7억 달러 규모의 토큰 언락이 진행됐고, 영향력 있는 투자자인 아서 헤이스가 자신의 HYPE 포지션 전체를 청산한 것이 겹치면서 매도 압력이 가중됐습니다. 지난 7일간 -15.9% 하락의 배경에는 이게 있어요.

영국 FCA가 5월에 Hyperliquid를 무허가 금융 서비스 경고 리스트에 올렸고, 미국의 CME 그룹도 CFTC에 시장 조작 및 제재 회피 우려를 제기한 상황입니다.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현실적인 변수예요.

추가로 봐야 할 것들:

  • 다음 주요 언락은 7월 6일로 예정돼 있어요
  • 현재 전체 공급량의 약 22.24%(약 2억 2,244만 HYPE)만 유통 중이라는 것, 즉 잠재적 희석 여지가 아직 상당합니다
  • 경쟁자인 Aster의 부상도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제가 계속 지켜보려는 것들

그럼에도 제가 HYPE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보는 이유는 몇 가지예요.

HyperEVM의 누적 트랜잭션 수수료는 이미 295,830건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고, 총 거래량은 4.15조 달러, 수익도 11.87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포장 속에서도 실제 사용 지표가 계속 신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는 건 중요한 신호예요.

미국의 규제 예측 시장인 Kalshi가 Hyperliquid 퍼페추얼 상품 출시를 신청했습니다. 이게 저한테는 꽤 흥미로운 뉴스였어요. 규제 기관이 경고를 날리는 동시에, 규제된 거래소는 오히려 HYPE 상품을 만들려 한다는 건 양면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뜻이니까요.


오늘 코스피가 7%대 급등하고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는 걸 보면서, 전통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 오히려 온체인 파생상품 인프라 쪽에서 실제 자금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보는 게 더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은 지금 이 공포장에서 어떤 종류의 자산에 주목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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